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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ve me

내 마음, 痕 2007. 6. 11. 02:07
사람은 시간의 흐름에 아파하고 다친 만큼 조금씩 자라난다.

그 흔적은 조금씩 쌓이고 쌓여 조금씩 벽을 만들고 허문다.

때로는 지쳐서 더 이상 상처받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벽을 더 높게 쌓고 아무것도 볼 수 없게 그 안에 스스로를 가두지만
시간이 흐르면 힘들게 벽을 다시 허물어 버린다.

평생 그 안에서 살 수 없다면
언젠가는 그 벽을 허물고 나와야 하는데
그 벽을 허물고 나서 다시 상처입을 것을 두려워 해서
스스로를 안으로 내몰고 있는 모습 또한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나라고 해서 그 예외는 아니다.
나름대로 혹독하게 그 대가를 치러왔으며
아직도 그 대가로 인해 종종 흔들리고 쓰러지고 아파하기도 한다.

하지만

No Pain No Gain이라 했다.
아무런 대가 없이 얻으려고 하는 건 치졸하고 이기적인 생각이다.
내가 얻는 만큼 그대로 베풀 줄도 알아야 하며
비록 그 무언가를 얻지 못한다고 해서 원망할 필요는 없다.

다만, 조금이라도 덜 아프고 덜 상처입는 걸 바랄 수 있을뿐.

Save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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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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