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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마음이 참 간사하다.

그렇게 사람 때문에 죽을 만큼 아프고 상처받아도
그게 대체 언제 기억인 듯 모두 지워버린체
또 다른 사람을 찾아서 떠나버린다.

아무생각 없이 겪은 지난 기억은
단지 언제 읽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 소설의 한 장면처럼
이게 정말 있었던 일인지 아니면 내가 듣기만 했던 일인지
모조리 잊어버린체
아, 그랬었나? 라고 늘상 되묻고 만다.

그게 모든 사람들에게 다 통용되는 이야기는 아니겠지만
억지로라도 이렇게 마음 먹으려는 사람 또한 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러한 말이 조금은 처연한 생각이 드는 이유는
단지 '쿨하다'라는 이름으로 적당하게 얼버무린채
그냥 당연스럽게 이해하고 넘어가려 하는 사실이 조금은 슬플 따름이다.

그리고 굳이 하나 더 붙인다면
나 역시도 과연 이렇게 할 수 있다고 하면
아무 생각 없이 모두 잊겠다고 말할 수 있을지.......
하지만 나도 그 '사실'에서 벗어날 수는 없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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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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