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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3때, 우연히 들은 Nirvana의 모습에 반해 락을 처음 듣기 시작했고

내 고등학교의 음악은 거칠고 반항적이었던 내 모습과 같이
그런지와 뉴메틀이 내 CDP의 주 이용고객이었다.

그리고 대학교에 입학하고 여러가지 힘든 일을 겪으며
어느 순간 지쳤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때 내 귀에 다가온 건
감성적이고 서글프지만 그 가운데 맑게 스며있는 사운드의 브릿팝이었다.

칙칙하고 어둡지만 그에 스며 있는 영국식 감정이 그렇게 내 마음에 와닿기 시작하고
난 닥치는대로 브릿팝을 찾아서 듣게 되었는데 나도 여느 리스너들과 다름없이
오아시스와 블러로 시작해서 라디오헤드나 그외 여러 밴드를 거쳐갔고

그때, 가장 내게 와닿은 그룹은 다름이 아닌 The Verve였다.
사실, Verve의 모든 앨범을 섭렵해서 들은 건 아니었지만
당시 멋모르고 들었을때의 그 느낌은
문자 그대로 "대책 없이 아름다운 슬픔"이란 생각이 들었다.

사실, Verve에 대해 주저리 주저리 쓰는 건
필력없는 나로서는 상당히 무리이고 그냥 평범한 감상만 남겨놓고 싶다.

그래도 딱 앨범 하나만 언급하라면 난 주저없이 Urban Hymns를 추천하는데
Bitter Sweet Symphony를 비롯 Sonnet, Velvet Morning, Lucky Man등
엄청난 트랙들이 줄줄히 박혀 있는 시대의 명반이라 할 수 있겠다.
사실, 난 이 앨범을 오아시스의 What's the story Moring Glooly보다 한 수 더 쳐주고 싶지만
그건 주관적인 평가이니 그냥 넘어갔으면 좋겠다.

사실, 지금은 해체중이고 보컬인 리처드는 혼자 잘 먹고 잘 살고 있지만
그래서 더 유난히 애착이 가는 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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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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