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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쉽죠?

나의 하루, 生 2009. 10. 16. 17:51
친구들에겐 개차반, 윗사람들에겐 뺀질이, 여자들에겐 돌덩이(?) 대접 받고 있는 잇츠레인군

요즘 잠을 제대로 못자서 이래저래 스트레스가 잔뜩 쌓였는데
오늘 말 그대로 빵 터져버렸다.

오늘 눈 떠보니 새벽 4시... 우라질. 결과적으론 전날 아무것도 못하고 그냥 퍼질러 잔 꼴
최근 하루 3시간 이상 자본 기억이 없어서 좀 피곤하다 싶었지만 저녁 6시에 낮잠(?)자다가
4시에 일어난 건 말이 안됨 -_-

오늘 수업 중.....

수업 분위기 한창 안좋아서 간단하게 잔소리 하는 도중
어디선가 청명하게 들려오는 한 마디

"지x하네....-_-"

분노 폭발! 쓰던 몽둥이 집어던지고 어떤 녀석이냐고 찾아보니 죽어도 안나옴.
몇 분동안 계속 난리 치다 결국 녀석이 자수.

교무실로 불러다 놓고 한바탕 한 다음 교실로 돌아가니 꼴이 아주 가관.
반성 좀 할 줄 알았더니 이리 저리 돌아다니는 녀석, 음악 틀어놓고 노래 부르는 녀석

조용 조용히 지적하고 넘기려 했더니 어떤 한 녀석 벌떡 일어 서더니
창가로 가서 지 할일 다 보고 옴

다시 분노 폭발! 수업이고 나발이고 뒤집어 놓은 다음 벌 세워놓고 교무실로 돌아가 버림.

오늘 종례때 두고보자 이를 박박 갈고서 트집 잡히지 마라 이랬더니
아니나 다를까. 청소 검사하는데 카라멜(새콤달콤으로 추정됨)을 바닥에다 잔뜩 붙여놓고
껍데기로 대충 가려놓음. 사물함 위에 운동화가 굴러다님. 바닥에는 쓰레기 투성

청소 제대로 안했다고 지적하니까 실장이란 녀석이 하는 말

"내일 할테니 빨리 집이나 보내주세요"

완전 뚜껑 열려버림. 종례 안하고 그냥 돌아오니 다른 반 녀석까지 합세해서 교무실 앞에서 난리치는데
다른 선생님들까지 뚜껑열려 고함지르고 저도 가차 없이 쫓아버렸음.

반성이나 할까 싶더니 죽어라고 떠드는 소리가 다 들림. 후우......

결국 30분을 애들이랑 한바탕 난리를 친 다음 보내고 퇴근 하려고 하니까
문단속은 커녕 창문까지 모조리 열어놓고 나옴. 크아아아!!!

니넨, 내일도 집에 순순히 못돌아간다. 건들지만 않으면 지극히 착한 이 잇츠레인을 왜 자극하냐.

Ps. 애들 왈 "자기 무덤에 삽질하는거 참 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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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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