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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3'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7.06.04 기억에 관한 세가지 이야기, 그 마지막
기억에 관한 세가지 이야기 중 벌써 마지막이야기다.

앞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이건 나의 이야기도, 다른 사람의 이야기도 될 수 있다.
내가 굳이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누구나 다 이런 일을 겪고 생각해고 아파하는 모습을
어딘지 모르게 나의 조잡한 글로써 표현해보고 싶었다.
아니 스스로를 위로하고자 해서 쓴 글일지도 모른다.

어쨋든 벌써 마지막 글, 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하단 말을 남기며......

기억과 추억. 어떻게 보면 같은 뜻이고 비슷한 뜻이고 구별없이 쓰인다.
사실 사전으로 의미를 찾아봐도 무언가 과거의 일을 돌이켜 생각한다는 뜻이다.

잘못된건지 뭔지는 잘 모르지만
이 단어를 습관적으로 구별해서 부른다.

단지 그때 있었던 일이라 부를때는 기억이라 하고
지금 그 생각을 떠올렸을때 희미하게 웃을 수 있으면 추억이라 부른다.

스스로 생각해도 이 방식은 이유도 없고 어설프기 짝이 없는 구별 방식이다.
그런데 왜 이걸 굳이 나눠서 구별하려는 건

아마, 스스로의 마음에 상처를 내지 않기위한
나름대로의 자기방어의 본능에 충실한 방법이란 생각이 든다.

잊고 싶은 일들은 기억이란 것으로 따로 나누어 떠올리고
잊지 않고 싶은 일들은 추억으로 나누어 가슴속이 깊이 담아둔다.

막상 따지고 보면 어차피 모두, 자신이 겪은 일이고
그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며 그 짐은 결국 자신이 짊어저야 하는데
조금 심하게 넘겨해석하면 결국 책임회피라는 생각까지 들게한다.

좋든 싫든간에 자신이 안고가야할 짐이라면
끝까지 책임지고 가져가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지만
사람이라는게 이기적이다 보니 가끔 이런 것들을 무의식중에 내려놓는 것 같다.

하지만, 그건 자기 선택일뿐. 그 누구에게도 강요할 바는 아니다.
기억을 추억이라 부르든 추억을 기억이라 부르든 그건 자기 맘이다.

다만, 그 기억이라 부르는 상처와 추억이라 부르는 행복이든 간에
누군가는 그 무거운 짐을 나누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을테고
누군가는 그런 사람을 찾기 위해 피를 토하며 한없이 비틀거리는 사람도 있을것이다.

나는...... 아직도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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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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