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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痕'에 해당되는 글 22건

  1. 2007.08.10 나의 20대에게.......
  2. 2007.07.28 말찾기병 2
  3. 2007.07.22
  4. 2007.06.23 Nothing
  5. 2007.06.14 외줄타기 놀이
  6. 2007.06.12 기다림이 미련으로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7. 2007.06.11 Save me 2
  8. 2007.06.08 내려놓기
  9. 2007.06.06 Yes or no?
  10. 2007.06.04 기억에 관한 세가지 이야기, 그 마지막
나의 20대가 속삭인다.
"사랑"이 하고싶다고..


부모,형제,친구들은 채워 줄 수 없는
이 공허한 마음 한 구석을 채워줄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불필요한 걱정 따위 집어던지고
존재만으로도 가슴 벅찬 그런 사람과 사랑을 하고싶다고...


그저 스쳐 지나갈 인연이라면 작은 입김에도 팔랑거리는 종이 한 장 마냥 연약한
내 마음을 심란하게 할 바에야 그냥 지나쳐버려 달라고..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싱그러워지는,
서로가 필요할 때 늘 그 자리에서 바라봐 줄 수 있는 그런 든든한 사람에게
나를 데려다 달라고...


설령 가슴 사무치게 아리고 시린 만남이라도
내 인생에 깊은 상처로 남더라도
함께한 시간에 고맙다 말할 수 있는 사랑을 하게 해 달라고...
.
.
.
.
.
.
.
.
.
.
.
하지만, 나의 20대야
난 자신이 없단다..


내가 기다리는 그런 사람을
그저 스쳐지나가는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알아볼 수 있을지..
혹 알아본다 해도 순수하게 전부를 다 주는 그런 사랑을 할 수 있을지..


그러니 혹시 원하는대로 되지 않더라도 너무 실망은 말아줘...


그래도, 사랑해.
나의 20대.

solomoon.com 20대님의 글.

사실 이제 자신이 없어
너무 많이 상처받고 아파했기 때문에
새로운 것을 시작할 마음이 남아있지 않아

그래서, 너에게 미안해.
더 아파하고 상처받아도
젊음 하나로 다시 시작 해야 하는데......

기대하지 않으면 실망하는 것도 없다고 했었지.
그래서, 니가 너무 기대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하지만 너무 걱정하진 마.

그래도, 언젠가 때가 되면
강물이 흘러 바다로 가듯

나의 마음도 저 멀리 그 누군가에게 흘러갈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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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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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찾기병

내 마음, 痕 2007. 7. 28. 00:10
어느 순간 부터, 무슨 말을 할때마다 그에 어울리는 말을 찾는다.
내심 그 말 하나하나에 아주 깊은 의미라도 새기려는 것처럼.

그러다 보니

지금 당장 무언가를 말하고 싶어도
단 한글자도 쓸 수 없을 때가 종종 있다.

지금이 딱 그렇다.

속은 답답하고
무언가 토해내야 후련할 듯 한데
키보드에 손을 올려도, 펜을 굴려도 단 한글자도 나오지 않는다.

하루 정도 원 없이 바다나 실컷 구경했으면 좀 풀리려나.

사실, 불가능하다는 걸 잘 알고있지만
꿈이라도 꾸고 싶다.

저 멀리 바다가 보이는 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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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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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痕 2007. 7. 22. 19:41
어딘지는 모르지만
알게 모르게 늘, 난 쉴 곳을 원했다.

그 누구가 되었던 간에
조금이나마 내가 마음을 놓을 수 있는 곳이란 생각이 들면
오로지 마음 하나로, 그냥 그랬었다.

그러나

어딘지 예민하고 조금은 우울하며
남들에게 쉽게 이해받지 못하는 성격탓인지
사람들은 내 곁에 오지 않았다.

아니, 내가 사람들을 버렸을지도 모른다.

수백 수천번 돌덩이를 깨고 부수고 바꾸어도
돌덩이는 돌덩이 인것 처럼

아무리 살이 빠지고, 겉모습은 예전보다 좋을 지 언정
나의 마음은 여전히 변하지 않았다.

사람 사이, 서로 내어주고 이해하며 살아가는 것이라 하지만
나의 무신경한 몰인정성과 냉담함, 우울함에
이미 지독하게 중독되어 더 이상 바꿀수 없는 지도 모르겠다.

이미, 정신병원에서도 치료를 권하고
이미 겔포스 따위는 듣지 않는 신경성 위장병도 있지만

처절하게 부서지고 무너지지 않았다는 걸
스스로 인정하지 않고 난 괜찮다고 몇번씩이나 자위하며
하루 하루 그렇게 발버둥을 치고 있다.

희망이 없는 자는 나아가지 못하며
소원 없는 인간이 될 수 없기에 인간은 욕망을 쫓아가는
존재로 남을 수 밖에 없다란 말이 있지만.

차라리, 지금은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오로지, 이 죽일놈의 마음을 저 멀리 쓰레기통에 내다버리고
그저 눈물만 조용히 흘리고 싶지만

수백번을 찔러도 눈물 따위는 나지 않는 나기에
오늘도 멍하니, 있을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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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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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hing

내 마음, 痕 2007. 6. 23. 06:59
내것이 아니라면
더 이상 욕심부리지 않는 것.

애초에 없었으니까.
내것이 아니었으니까.

사람 사는게 다 그렇듯
비우고, 또 비우고, 조금 채웠다가 다시 비우고.

허전한 마음을 무언가로 채워도
시간이 지나면 도로 비워야 하는 것.

사실

무언가를 만족스럽게 채워본 적은 단 한번도 없고
채울 것이 없었기에 비울 것도 없어보였지만

이 끝없는 욕심과 미련은 늘 가득차 있었다.

남들은 다 가지고
난 하나도 가질 수 없다는 사실만
지독하게 피를 토하도록 원망해 보지만
그 끝은 결국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한 곳에서 쉬기를 바라는 게 그리 큰 욕심이었나?
내 스스로 묻고 또 물어보지만
주룩주룩 내리는 비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는다.

애초에 대답을 구하려고 한 건 아니지만
가끔은 그 답을 들어봤으면 좋겠다.

그 해답이 비록 절망일지라도.......
아예 애초에 기대 조차도 할 수 없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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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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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가까운 사람에게 문자가 왔는데
감정 기복으로 인해 내가 너무 위태위태해 보인다는 내용이였다.

나 자신이 스릴을 즐기는 그런 취미는 없지만
은연중에 나 자신을 극단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 같다.

상황이라는 핑계를 댈 수도 있지만
따지고 보면 나약한 자신에 대한 자기 합리화일뿐.

아직 이성이 완전히 끊어지진 않았지만
너무나도 가늘어서 지금 당장 끊어져도 무리는 없다.

스스로를 다독거리고 독하게 마음먹어도
가끔은 모래성처럼 와르르 무너지는걸 느낄 때마다
나 자신에게 화가 나지만 이것 또한 나의 모습이라는 걸 알기에
아무런 변명 따위를 할 순 없다.

조금은 냉정해지고 강해져야 한다
위태한 상황에 몰려도 코웃음 칠만한 무신경함과
주변에서 아무리 독설과 시비를 걸어도 반격할만한 깡이 필요하다.

그리 할꺼야.

무슨 일이 있어도 난 절대 울지 않을거야.
어차피 눈물 따윈 없지만.
스스로에게 다짐하고 또 다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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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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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했던 과거의 기억을 뒤로 미뤄둔체
1%의 실낱같은 희망을 가진체 기다리고 있다.

예전의 그녀는 이미 지워진지 오래지만
새로운 선택 앞에서 힘들어하는 건 마찬가지다.

오죽하면, 그렇게 믿지도 않는 타로점을 보면서
스스로를 위로 하고 있는지,
내가 봐도 답답하기만 한 짓이다.

그래서

고민하고, 또 생각하고 하지만
그 시간이 점차 길어지다 스스로에게 지쳐서
기다림이 미련으로 남지 않았으면 좋겠다.

때가 되면 당당하게 이야기 하겠지만
그 때가 되기전까지의 기다림과 그리움이
내 마음속에 아련한 추억으로 남길 바라며
과거를 덧칠하기 위한 미련으로 남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런 내가 이기적이란 걸 잘 알지만
누구나 다 쥐고 있는 이런 행복을 원하는 나를

조금이나마 이해해주었으면 좋겠다.

내가 바라는 단 한 가지 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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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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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ve me

내 마음, 痕 2007. 6. 11. 02:07
사람은 시간의 흐름에 아파하고 다친 만큼 조금씩 자라난다.

그 흔적은 조금씩 쌓이고 쌓여 조금씩 벽을 만들고 허문다.

때로는 지쳐서 더 이상 상처받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벽을 더 높게 쌓고 아무것도 볼 수 없게 그 안에 스스로를 가두지만
시간이 흐르면 힘들게 벽을 다시 허물어 버린다.

평생 그 안에서 살 수 없다면
언젠가는 그 벽을 허물고 나와야 하는데
그 벽을 허물고 나서 다시 상처입을 것을 두려워 해서
스스로를 안으로 내몰고 있는 모습 또한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나라고 해서 그 예외는 아니다.
나름대로 혹독하게 그 대가를 치러왔으며
아직도 그 대가로 인해 종종 흔들리고 쓰러지고 아파하기도 한다.

하지만

No Pain No Gain이라 했다.
아무런 대가 없이 얻으려고 하는 건 치졸하고 이기적인 생각이다.
내가 얻는 만큼 그대로 베풀 줄도 알아야 하며
비록 그 무언가를 얻지 못한다고 해서 원망할 필요는 없다.

다만, 조금이라도 덜 아프고 덜 상처입는 걸 바랄 수 있을뿐.

Save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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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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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놓기

내 마음, 痕 2007. 6. 8. 00:53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우거지상인 얼굴보다 당연히 웃는 얼굴이 보기 좋으며
까칠하고 삐딱한 성격보단 유쾌하고 활발한 성격이 더 환영받으며
비관적이고 거친 말보단 긍정적이며 부드러운 말이 더 편안한 법이다.

몇일동안 나름대로 곰곰이 생각해 봤지만
난 얼굴은 웃고 있지만 속은 이미 스크레치로 상할때로 상했고
적당하게 까칠한 성격과 수시로 넘나드는 삐딱선
대놓고 누구에게 말을 한적은 없지만 비관적이고 우울한 투의 말을 쓴것은 사실이다.
거기에 늘 내뱉는 말투는 이 모든것을 확실하게 만들고 마는 카운터 펀치와 다름이 없다.

그래서 얼마전 내 친구도 내게 충고했었지만
나는 내뱉는 말투를 좀 고칠 필요성이 있다고 한다.
내 이런 말투를 아는 사람은 실제로 그렇지 않다는 걸 잘 알지만
처음 듣는 사람이나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그 내뱉는 말투가 당연히 맘에 들리가 없다.

원래 그런 의도로 말한 것은 절대 아닌데.......
비꼬거나 부정적인 생각으로 내뱉은 건 절대 아닌데.
이런 내 마음을 이해 못하는 것에 대해 속상하고 슬프기도 하지만
사실상 내가 이렇게 말했기에 오해받는 건 어떻게 보면 당연한 거고
나 하나 이렇게 우겨본다 해서 달라지지 않은 거란 사실에 조금은 좌절감을 느낀다.

그래.

이제 조금은 비워보자. 아니 내려놓자.
이런 문젯거리들 저 멀리 내려놓고 이제 웃어보자.
매번 삐딱선을 타더라도 포기과 비관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길을 잡고
까칠하게 툭툭 내뱉는 말 대신 좀 더 부드러운 말로 해야하며
비관적이고 우울한 것 보단 유쾌함과 밝음으로 싸그리 도배해 버리자.

사람은 얼마든지 변할 수 있다.
그게 자의든 타의든 간에 내 스스로 변해야 한다는 사실을 느끼고 있으니
내 시작의 날씨는 아주 쾌청하다.

이제, 희망으로 한걸음이다.
난 유쾌한 당신의 왕자(써놓고 보니 이건 아니지만)를 꿈꾼다.
이 길이 과연 내가 소망하는 곳으로 인도하길 간절히 바라면서......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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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or no?

내 마음, 痕 2007. 6. 6. 22:26
소심하다고 하면 그다지 할 말은 없지만 유난히 난 선택이나 판단이 많이 느린편이다.
느리다기 보단 나름대로 고민하고 생각하고 갈등하는 경우가 맞는 말이다.

남들이 보기엔 우유부단 하다고 하지만(사실 틀린말은 아니다)
나는 자기 일 아니라고 너무 쉽게 말하는 듯 한 생각이 들어서
매번 짜증스럽게 대답을 했고 내 일에 무슨 태클이냐며 무시하기 일쑤였다.

그런데 요즘 들어 곰곰히 생각해 보는데
사소한 것 하나에도 제대로 결정하지 못하고
이래저래 갈팡질팡 하는 일이 많아 진듯 하다.

컨디션이고 뭐고 좀 많이 떨어져서 그런 감도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건 나의 성격적 결함의 치명적 오류가 다시 보이는 것 같아서 더 화가 난다.

Yes or No. 어차피 따지고 보면 결론은 이 두가지 인데
뭐가 그렇게 두려워서 그런건지

사실, 저런 식으로 선택했다가 좋게 끝난 적은 열에 하나도 될까 말까라
지금도 선택하려면 내키지 않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어차피 하든 안하든 후회할 거라면
그걸로 인해 계속 아파하고 상처받을 바에는
새로운 상처를 더 입게되더라도 치유할 수 있는 그런 선택을 하고 싶다.

그 끝이 어떻게 될지는 나도 모른다.
더 나락으로 떨어져 아예 처참하게 부서질지
아니면 원래 생각대로 맞아떨어져 더 좋아질지

중간에 바뀔 수도 있지만, 우선 내 선택은 Yes다.
나에게 조금만 더 힘을 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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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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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관한 세가지 이야기 중 벌써 마지막이야기다.

앞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이건 나의 이야기도, 다른 사람의 이야기도 될 수 있다.
내가 굳이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누구나 다 이런 일을 겪고 생각해고 아파하는 모습을
어딘지 모르게 나의 조잡한 글로써 표현해보고 싶었다.
아니 스스로를 위로하고자 해서 쓴 글일지도 모른다.

어쨋든 벌써 마지막 글, 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하단 말을 남기며......

기억과 추억. 어떻게 보면 같은 뜻이고 비슷한 뜻이고 구별없이 쓰인다.
사실 사전으로 의미를 찾아봐도 무언가 과거의 일을 돌이켜 생각한다는 뜻이다.

잘못된건지 뭔지는 잘 모르지만
이 단어를 습관적으로 구별해서 부른다.

단지 그때 있었던 일이라 부를때는 기억이라 하고
지금 그 생각을 떠올렸을때 희미하게 웃을 수 있으면 추억이라 부른다.

스스로 생각해도 이 방식은 이유도 없고 어설프기 짝이 없는 구별 방식이다.
그런데 왜 이걸 굳이 나눠서 구별하려는 건

아마, 스스로의 마음에 상처를 내지 않기위한
나름대로의 자기방어의 본능에 충실한 방법이란 생각이 든다.

잊고 싶은 일들은 기억이란 것으로 따로 나누어 떠올리고
잊지 않고 싶은 일들은 추억으로 나누어 가슴속이 깊이 담아둔다.

막상 따지고 보면 어차피 모두, 자신이 겪은 일이고
그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며 그 짐은 결국 자신이 짊어저야 하는데
조금 심하게 넘겨해석하면 결국 책임회피라는 생각까지 들게한다.

좋든 싫든간에 자신이 안고가야할 짐이라면
끝까지 책임지고 가져가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지만
사람이라는게 이기적이다 보니 가끔 이런 것들을 무의식중에 내려놓는 것 같다.

하지만, 그건 자기 선택일뿐. 그 누구에게도 강요할 바는 아니다.
기억을 추억이라 부르든 추억을 기억이라 부르든 그건 자기 맘이다.

다만, 그 기억이라 부르는 상처와 추억이라 부르는 행복이든 간에
누군가는 그 무거운 짐을 나누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을테고
누군가는 그런 사람을 찾기 위해 피를 토하며 한없이 비틀거리는 사람도 있을것이다.

나는...... 아직도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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